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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생활의 미래’에 대한 글로벌 화두 제시


 

디자인하우스·코엑스가 공동 주최하고, 매거진 ‘행복이 가득한 집’과 ‘럭셔리’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트렌드 전시회 ‘제25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Seoul Living Design Fair)’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역대 최다 관람객 28만 6000여 명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올해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행복이 가득한 집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리빙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총 366개 브랜드(1459개 부스)가 참가해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집의 개념과 최신 리빙&라이프트렌드를 전시했다.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리빙 트렌드’ 섹션에서는 북유럽 프리미엄 가구 프리츠 한센, 스페인풍의 가구 브랜드 로라 글라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리빙 브랜드들이 참가해 이국적인 공간 연출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몬타나, USM 등 이사가 잦고 맞춤형 인테리어 수요가 늘고 있는 한국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모듈가구들도 눈에 띄었다. 뿐만 아니라 비 아인 키노, 잭슨카멜레온, 빌라레코드 등은 국내 가구 및 인테리어의 경쟁력을 선보였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하이라이트 전시인 ‘디자이너스 초이스’에서는 독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니 리빙(MINI LIVING)’과 국내 대표 공간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김치호 디자이너의 협업 전시를 통해 공유와 창조, 효율적인 공간 연출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미니 리빙은 공유와 창조를 키워드로 극도의 밀집과 정서적 고립, 삭막한 환경 등 대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그 중 하나로 지난해 4월, 미니 리빙이 밀라노에서 진행한 ‘빌트 바이 올(Built by all)’을 김치호 디자이너가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해 작은 공간이라도 충분히 멋있게 활용 가능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디자인 협회 관계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리빙 산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참여한 브랜드 중 가장 주목 받은 디자인을 선보인 제품과 공간을 선정하는 ‘리빙 디자인 어워드’가 진행되었다. ‘눈에 띄는 공간상’에는 프리츠 한센을 비롯해 몬타나, USM, 호스팅하우스, 네스프레소 코리아가 선정되었다. ‘눈에 띄는 제품상’은 디즈니홈, 로라 글라머, 마멜, 밀리옹, 서울번드, 소SOH, 스메그, 시코코리아, 청송백자, 코렐&파이랙스 총 10팀이 수상했다.

한편,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동시행사로 진행된 ‘리빙 트렌드 세미나’에서는 ‘도심생활의 미래(Future of Urban Living)’를 주제로 구글 미키김, 미니 리빙의 오케 하우저, 홍콩 사이버텍처의 제임스 로,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중개합니다> 저자이자 R부동산 공동대표 히로야 요시자토 등 5개국 8명의 리빙 트렌드 전문가들이 참석해 공유, 재생, 공간, 커넥티드홈 등 글로벌 리빙 화두를 제시했다. 5일 열린 세미나에서 홍콩 사이버텍처의 대표 제임스 로는 밀레니얼 세대의 집은 “인간중심의 기술을 반영해 사람들의 고통을 완화하고 도심 속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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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스 초이스 ‘도심 속 공유와 자유’ / 미니 리빙 + 김치호(치호&파트너스 대표)

2018년 4월 밀라노에서 진행된 미니 리빙 전시 ‘빌트 바이 올(Built by all)’을 재해석해 ‘작고, 훌륭하며, 바람직한’ 공간적 미학을 제시했다. 미래에 추구해야 할 현명하고, 아름다운 일상이 얼마나 작은 공간을 통해서도 가능한 지 보여준다. 검은 벽체로 둘러싸인 전시공간은 도시 생활의 획일화되고 비대해진 건축과 일상을 의미한다. 그 안의 한 패션 디자이너의 한 뼘짜리 공간은 다양한 컬러와 분절된 창에 반복적으로 비치면서 공간의 사이즈나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창조적인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