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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틴 오렌리 개인전’ 개최


 

대안공간 루프, 424일까지

 

 

신작 영상 도시 유전자

 

대안공간 루프는 오는 4월 24일까지 ‘파레틴 오렌리 개인전: 도시 유전자→버블 인 더 마인드(The City Genes→The Bubble in the Mind)’를 개최한다.

1969년생인 파레틴 오렌리의 작업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터키 동부라는 공간을 지배하는 야생의 자연과 무거운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그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후 작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전하면서 두 개의 이질적 문화를 오가며 살아온 자신을 ‘아나티스트(anartist)’로 정의한다. 아나티스트는 아나키즘 아티스트(anarchism artist)라는 가치의 실천 형태다. 이 두 개의 다른 인종과 이질적 문화의 교차점은 그의 예술 실천에 주요한 요소가 된다.

신작 영상 ‘도시 유전자’에서 정자들은 런던을 출발해 암스테르담을 거쳐 서울에 도착해 터져나간다. 브렉시트 이후 2021년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한 많은 금융 회사의 경제적 성공이 보여주듯 세계 자본의 흐름과 이를 둘러싼 가부장적 연대를 은유한다.

대형 설치 작업 ‘마음속의 거품→내 안에, 도시 안에→암호화폐’는 팬데믹과 개인의 경제적 이유, 도시가 주는 압박감 등 여러 상황에서 인간의 존재가 스스로 소외되고 질식해가는 현재 상황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가부장제 식민주의라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사회 시스템을 연구하고, 그것이 은폐한 오류들을 그 예술 실천 안에서 노출하는 작업을 서울 관객에게 소개한다. 입장료는 없으며,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다.

한편, 홍대에 있는 대안공간 루프는 대한민국 1세대 대안공간으로 그동안 미술 문화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왔다. 미래의 잠재적 가능성을 지닌 재능 있고 실험적인 작가 발굴·지원이라는 대안공간 특유의 소임은 물론 일찍부터 국내외 미술계와 다양한 교류 및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한 실험적인 동시대의 글로벌한 미술 문화 흐름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02-3141-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