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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멈추고 폭탄을 사랑하기>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022227일까지 개최

 

 

배움에 있어 몸의 지식(body knowledge)을 다룬 전시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팬데믹으로 급격히 증가한 디지털 환경 안에서 물질과 기술을 다루는 제작경험의 의미에 관하여 다루는 전시 <걱정을 멈추고 폭탄을 사랑하기>를 2022년 2월 27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의 부작용을 인식하고 디지털을 새로운 환경으로서 인지하여 그 안에서 인간의 감각을 복원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서의 제작경험을 다룬다. 전시제목 ‘걱정을 멈추고 폭탄을 사랑하기’는 코로나 이후 급증한 디지털 과부하 현상 가운데, 디지털의 양가적인 측면을 다루고자 로잘린드 크라우스(Rosalind Krauss)의 포스트 미디엄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주시한 미술이론가 최종철의 연구 논문 제목을 참조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질과 기술과의 호혜적인 관계를 모색하며 작품을 제작하는 네 명의 참여 작가를 초대하여, 오늘날 변화하는 기술 환경 안에서 인간의 감각이 유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이에 이번 전시에서는 물질과 기술과의 호혜적인 관계를 모색하며 작품을 제작하는 네 명의 참여 작가를 초대하였다. 이들은 조각, 회화, 설치, 퍼포먼스와 같은 매체를 다룸에 있어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스케치업, 3D 스캐닝 등 디지털을 배경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후 여러 감각을 사용해 작품을 현실에 구현해낸다. 미술관은 이들에게 전시장을 하나의 가상과 실재가 중첩된 환경으로 설정하고 그 안에서 신체 감각과 기술을 사용해 사물과의 접촉적 과정으로서의 제작을 다루어줄 것을 요청하였다. 

재료를 탐구하고 가상현실에서의 조각을 시도하는 정지현, ‘명상’이라는 가상적 모드를 설정해 극대화된 감각을 미디엄으로 표현하는 정희민, 스마트 기기로 인해 몸과 마음에 각인된 기억을 불러일으키며 관객에게 상상적 드로잉의 경험을 제공하는 박아람, 모션캡처를 활용해 신체 움직임을 데이터화하고 데이터와 호환하는 방식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정명우의 작업을 통해 오늘날 변화하는 기술 환경 안에서 인간의 감각이 유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팬데믹 이후 불가피하게 온라인화 되는 미술관 활동에 있어서 서울시립미술관이 앞으로 어떠한 관객 경험을 만들어 나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 박아람, 휠



▲ 정명우, .dotbvh.org 전경


▲ 정지현, 제 2전시실 전경


 

▲ 정희민, 서펜타인 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