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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림이 되다’


 

예술의전당, 530일까지

목판화가 18인 특별전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과 한국목판문화연구소는 <신비로운 블록버스터 판화의 세계> 나무, 그림이 되다 : LAND·HUMAN·LIFE 전시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5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목판화 대표작가 18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18인의 작가는 한국의 전통회화에서 볼 수 있는 미감을 현대적 양식으로 표현하며 주요한 목판화의 경향까지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블록버스터급 대형 목판화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관람객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미술평론가이자 목판연구가인 김진하 전시감독(나무아트 대표)의 기획으로 2000년대 한국 목판화의 주요한 흐름을 대중의 소통 속에서 풀어낸다.

블록버스터 판화의 세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100여 점의 대형 목판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이다.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방명록에 서명한 평화의 집에 배치되어 화제를 모았던 김준권의 <산운山韻-0901>, 가로 9.6m의 길이로 해남에서 보길도까지의 여정을 담아낸 김억의 <남도풍색南道風色> 등, 관람객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대형 목판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나무, 그림이 되다>는 목판화의 비유적 표현이다. 제목처럼 목판화이지만 마치 회화를 넘보는 듯 섬세한 기술과 신비로운 색채를 담은 작품도 눈길을 끈다.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은 김준권의 <이 산 저 산>과 <산의 노래>, 사실적 묘사가 매력적인 배남경의 <도시산책>, <기도하는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이 외에도 리듬감이 있는 선의 조형과 단색판화를 콜라주(collage)하듯 표현한 강행복의 <화엄華嚴>, 일상의 경험을 다루는 유근택의 연작 <우리 사이에 강이 있어> 등 독자적인 특징을 가진 다수의 현대 목판화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예술의전당은 직장을 비롯하여 많은 분이 유익한 저녁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었던 관람시간을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은 ‘뮤지엄 나이트’로 오후 8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 김준권, 靑竹-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