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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M+S 건축사무소, ‘라이트모르핑’ 6월 29일까지 온그라운드 갤러리


 

빛과 공간을 표현하는 이탈리아 건축가인 이코 밀리오레와 마라 세르베토의 M+S 건축사무소(Migliore+Servetto Architects)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단독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M+S 건축사무소는 오는 6월 29일까지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온그라운드 갤러리에서 ‘라이트모르핑-부제: 아이디어의 발상에서 구현까지(From sign to scenary)’ 전시를 개최한다.

‘라이트모르핑(Lightmorphing)’은 M+S 건축사무소가 정의한 단어로 빛(Light)과 변화(morhing)의 합성어로 ‘빛이 공간에서 변화하는 과정’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전시는 M+S 건축사무소의 디자인 철학과 접근법을 한국 관객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특히, 빛(조명), 구조 및 공간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라이트모르핑’은 수년간 M+S 건축사무소가 빛을 통해 공간을 구성하고 이를 융합, 증폭시키는 방법으로 자연광 및 인공광과 상호작용하는 설치, 구조물에 생명을 불어 넣는 개념이다. 이코 밀리오레와 마라 세르베토는 “이 전시는 공간, 빛 그리고 역동적이며 변화하는 차원의 구조 사이의 무한한 관계의 힘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전시장 내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하는 3가지 주요 시나리오를 통해 ‘라이트모르핑’의 개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첫 번째 섹션은 이코 밀리오레의 습작 및 드로잉을, 두 번째 섹션은 위 개념이 집약된 특별한 인스톨레이션을 전시하며, 마지막 섹션은 영상관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은 2017년 NCTS(노루 인터내셔널 컬러 트렌드 쇼)에서 선보인 바 있는 16점의 ‘레드 라이트 아키텍처 컬렉션(Red Light Architecture Collection)’을 소개한다. 이 컬렉션은 건축가의 창의적인 측면을 보여준다. 주목할 것은 작품 속의 붉은빛이 단순한 디자인 소재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공간과 표현된 공간 사이의 경계를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의 결과는 한 순간을 포착한 듯한 일종의 불변의 프레임을 나타내는데 이것은 빛과 공간이 적색 필터에 의해 변형된 단일 순간을 포착하여 표현한다.

이 때 보이는 빨간색은 M+S 건축사무소의 디자인 철학과 핵심 요소를 생성하는 필수적인 매체가 되며 이 컬렉션에는 아이디어 개발, 디자인 개발 과정을 진행하는 기본 수단인 A6 크기의 원본 스케치북이 함께 전시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음영(Shades)’이라고 일컬어지는 ‘i-Mesh’라는 신소재로 제작된 태피스트리가 전시된다. 이 태피스트리는 투명함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고안된 설치물로 빛과 주변 공간 및 배경의 상호작용에 따라 느낌이 변하는 개방적이고 투과성이 높은 작품이다.  이러한 기술적 특징을 활용하여 질감에서 느껴지는 시각적 언어와 빛과 주변공간이 이루는 관계성을 표현하는데 이는 곧 M+S 건축사무소의 디자인 철학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비디오 장비를 설치해 M+S 건축사무소가 전 세계에서 진행한 주요 프로젝트에 관한 내레이션을 제공한다. 먼저 토리노 Intesa Sanpaolo의 온실 내 영구 설치구조물 ‘α-cromactive’를 비롯해 B&B 이탈리아의 ‘The perfect density’, 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 기간 중 진행한 도시 환경 디자인 프로젝트 등이 소개된다.

또한,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인 2019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월풀(Whirlpool)과 협업한 ‘The Perfect Time’, 2016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테크노(Tecno)사와 협업한 ‘Connections, Connectors and Connectivity’, 2017년 서울 DDP에서 전시된 ‘Coats! Max Mara, Seoul 2017’ 등이 소개가 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독특한 디자인 접근과정과 표현방법(빛과 공간의 밀도, 중첩을 활용한 표현방식, 붉은색의 활용 등)과 그들의 연구 및 디자인 철학에 대한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02-720-8260

첨부파일 갤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