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활용 페인트 출시
엔티스·조광페인트 ‘파우락PE’ 출시

 

엔티스와 조광페인트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분체도료 ‘파우락PE’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엔티스는 SK케미칼과 벨기에 화학회사 올넥스(Allnex)가 설립한 합작회사다. 분체도료용 수지와 자외선(UV) 등에 반응하는 광경화형 코팅소재를 생산하며, 지난해 매출 480억 원을 올렸다. 엔티스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로 분체도료용 폴리에스터 수지 ‘에코크릴(ECOCRYL)’을 생산·공급하고 조광페인트는 이를 활용해 분체도료를 생산한다. .

분체도료는 가루 형태의 페인트로 일반 페인트와 달리 신나와 같은 휘발성 유기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중독이나 화재 위험이 적고 대기·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도장 작업성이 우수하고 수송·저장이 쉬우며 폐기물도 거의 없어 경제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제 시장조사 전문 업체 얼라이드에 따르면 세계 분체도료 시장은 오는 2026년 150억 달러(2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앞으로 분체도료 시장에서 엔티스–조광페인트의 화학적 재활용 분체도료인 ‘파우락 PE ’의 성장을 비롯해 친환경 도료 산업을 리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광페인트는 ‘파우락PE’ 생산을 시작으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파우락 시리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양성아 조광페인트 대표는 “도료 업계에서도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환경 친화적 기술의 지속적 연구 개발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학성 엔티스 대표는 “업계에서는 엔티스와 조광페인트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플라스틱에서 도료 산업으로 확대해 친환경 도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도록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051-304-7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