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아이스크림, I Scream>展, 8월 20일까지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뜨거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나를 녹게 만드는 대상은 누구입니까?’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전시, ‘김김랩’의 (이하 아이스크림) 전시가 8월 20일까지 DDP 갤러리문에서 열린다.

전시는 크게 관람 존, 휴게 존,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커다란 아이스크림이 녹은 형상의 조형 작품들이 관객을 맞는다. 관객이 직접 작품을 그려볼 수 있는 공간, 앉아서 쉴 수 있는 쿠션, 캐릭터 인형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장에는 다채로운 색감의 영상 위에 눈, 코, 입이 달린 귀여운 아이스크림 캐릭터 모형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마치 아이스크림이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을 준다. 관람 존에서는 아이스크림 아트토이, 인형, 오브제 등을 모니터와 태블릿 PC 위에 전시하여 작품을 더욱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휴게 존은 아이스크림 쿠션, 대형 인형을 통해 관람객이 작품을 직접 만져보고 그 위에서 쉴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체험 공간은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자신만의 아이스크림을 그려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었다. 관객이 직접 그린 그림들은 작품들과 함께 전시되며, 관객이 작품 활동에 직접 참여하여 작가와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작가 김김랩은 2016년 ‘YCK2016’에 참가하여 디자이너 40인에 선정되었다. 2017년 홍콩 ‘Taipo Mega Mall’의 초청으로 단독 전시를 진행했으며 다수의 페어, 개인전을 통해 국내외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전시는 ‘Ice cream’과 ‘I Scream’이라는 언어유희에서 시작되었다. 작가는 아이스크림을 의인화하여 관람객들에게 따듯했던 사랑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으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평범하게 살고 있던 차가운 아이스크림에게 어느 날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이 커질수록 따듯함이 더해져 아이스크림은 점점 녹아간다. 아이스크림의 결말은 비극일까? 해피엔딩일까? 

살면서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본 적이 있을까? 기억을 더듬어 보면 우리는 사랑을 할 때 녹는 경험을 한다. 사랑에 빠져 마음이 사르르 녹기도 하고, 고통에 내 몸이 녹아 없어지기도 한다. 달콤하게 녹아내리다 어느 순간 내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리는 사랑이 두려워지기도 한다. 녹는 게 두려워 사랑하지 말아야 할까? 

김김랩 작가는 “사랑이 시작되고, 또 그 사랑의 끝을 마주할 때마다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녹아내리던, 고통스럽던 그 순간조차 사실 당신은 너무도 반짝이고 아름다웠다는 것을 이 귀여운 캐릭터들을 통해 알려주고 싶다”며 전시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 You are beautiful even when you cry

▲ 뚱스크림 인형


▲ Wave

▲ Love comes like a shooting star